2025년 3월 28일, 평소처럼 흘러가던 미얀마의 하루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오후 12시 50분경, 사가잉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남겼습니다.
단 몇 초 만에 수천 명의 생명이 사라지고, 도시 전체가 폐허처럼 변해버렸다는 뉴스를 접하며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약 2,886명. 부상자는 4,600명을 넘고, 아직도 370명 넘는 실종자들이 잔해 속에 남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더 안타까운 건 이 수치가 끝이 아닐 거라는 사실입니다.
이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었습니다. 미얀마는 이미 오랫동안 정치적 혼란과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은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이 되었고, 구조 활동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군부의 통제로 인해 구호물자가 제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63세 여성이 잔해 속에서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이 상황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보여줍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이 미얀마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유엔 역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국제 구호 단체들도 하나둘씩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군부와의 긴장감, 인도적 지원의 지연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4월 2일 현재까지도 수많은 이재민들이 안전하지 않은 야외에서 지내고 있고, 의료, 식량, 위생 등 기본적인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염병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루하루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사태를 ‘남의 나라 일’로만 바라보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아파하고 함께 돕는 연대가 지금처럼 필요한 순간도 드뭅니다.
미얀마의 평범한 일상이 다시 회복되길, 부디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도움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작은 관심과 나눔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