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옴니보어 소비자 7가지 특징 & 실제 사례

요즘 소비자들은 더 이상 한 가지 취향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선택을 병행하며, 말 그대로 '잡식성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명품과 중고 제품을 함께 구매하고, 건강식을 챙기면서도 야식은 포기하지 않죠. 이처럼 경계 없는 소비 패턴을 보이는 이들을 **‘옴니보어(Omnivore) 소비자’**라고 부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도 ‘옴니보어’를 핵심 소비 키워드로 제시했을 만큼, 이제는 브랜드와 마케터, 기획자 모두 이 소비자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옴니보어 소비자의 대표적인 소비 특징으로는 ‘윤리적 소비’, ‘독특함 선호’, ‘지속가능성’, ‘정제된 취향’ 등이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개인의 철학과 감각이 결합된 소비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형 옴니보어 소비자의 7가지 특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기획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 포인트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라면과 미슐랭 요리, 모두 즐기는 요즘 소비자

 

 

 

 

1. 다양한 장르와 브랜드를 넘나드는 소비

옴니보어 소비자의 첫 번째 특징은, 소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점입니다.

가령 한 소비자는 월요일엔 SPA 브랜드 셔츠를 입고 출근하다가, 금요일엔 한정판 스니커즈를 위해 리셀 앱을 뒤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지난달, 중고 명품 플랫폼에서 리퍼브 핸드백을 샀다가 다음 주말에는 이마트에서 9,900원짜리 니트 스웨터를 골랐습니다. 한때는 이런 소비가 ‘이중적’이라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취향 소비가 되었죠.

이처럼 옴니보어 소비자는 브랜드 간 위계가 아닌 상황과 감정에 따라 소비를 결정합니다.

 

"같은 사람이 고급 주방을 꾸미고, 중고 장터도 돌아다닌다"

 

2.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동시에 즐긴다

옴니보어는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을 동시에 즐길 줄 아는 소비자입니다. 이들은 복고풍 한정식도 즐기고, 다음날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베이글 맛집에 줄을 서죠.

예를 들어, 제 지인은 주말에 어르신들과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전통차를 마신 뒤, 저녁엔 MZ세대 인기 카페에서 무알콜 와인과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이런 소비를 통해 옴니보어는 정체성과 추억, 그리고 현재의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킵니다.

 

"명품과 중고 옷가게를 오가는 소비자, 옴니보어의 정체성"

3.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옴니보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소비’와 ‘감성적인 소비’는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부모님은 매달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위해 스마트 플러그를 구매하시면서도, 주말이면 꼭 감성 캠핑 용품을 구매하십니다. 왜냐면, 둘 다 ‘지금의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옴니보어 소비는 이처럼 실용과 감성 사이의 균형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균형은 소비자 자신의 만족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AI가 추천하고, SNS가 자극하고, 선택은 내가 한다"

 

 

 

4. 자기만의 소비 루틴과 기준이 뚜렷하다

옴니보어는 남의 기준보다 ‘내가 정한 나만의 루틴’을 더 신뢰합니다. 이들은 매주 같은 요일에 같은 운동복을 사고, 같은 시간에 온라인 장을 봅니다.

하지만 그 선택 기준은 남들이 추천하는 기준이 아니라, 나 스스로 쌓아온 경험에 의해 정해집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만 배송되는 로컬 파머스마켓 유정란을 구입하고, 금요일 밤에는 오직 특정 편의점의 한정판 디저트만 사 먹습니다. 루틴처럼 보이지만, 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경험이 기준이 되는 소비죠.

옴니보어 소비자를 위한 마이크로 세그먼트 전략 보러가기

 

5. 추천 알고리즘은 참고할 뿐, 선택은 스스로 한다

유튜브가 추천하는 영상, 배달앱이 추천하는 메뉴, 넷플릭스의 인기순위. 이 모든 건 옴니보어에게 유용하지만, 그들이 선택을 맡기진 않습니다.

추천은 참고할 뿐, 최종 선택은 ‘내 취향과 경험’이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이 비건 카페를 추천해주더라도 “어제는 채식했으니 오늘은 고기구이로” 판단하는 것도 옴니보어입니다.

이처럼 옴니보어 소비자는 추천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소비 주체입니다.

 

"세대도, 가격도 중요하지 않다 — 중요한 건 나의 기준"

6. 멀티 플랫폼에서 콘텐츠와 상품을 동시에 소비한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단일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3~4개의 플랫폼에서 연관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저도 최근 유튜브에서 한 다큐멘터리를 본 뒤,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 리뷰를 보고, 쿠팡에서 관련 책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으로 관련 작가의 인터뷰를 찾아보게 됐죠.

이처럼 옴니보어는 정보를 입체적으로 흡수하는 소비자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7. 기존 타깃 구분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옴니보어 소비자들은 연령, 성별, 직업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20대 남성이 ‘중년 여성을 위한 상품’에 호기심을 보이고, 60대 여성이 MZ세대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입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는 최근 Z세대용 e-스포츠 중계를 즐겨보고 계시고, 20대 조카는 저와 함께 중고등학생 대상 클래식 강연회를 자주 갑니다.

이처럼 옴니보어는 ‘분류되지 않는 소비자’라는 점에서 기존 마케팅 구조를 바꾸는 핵심 키워드가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위 특징을 기반으로 ‘옴니보어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자세히 다뤄드릴게요.

옴니보어 소비자를 위한 마이크로 세그먼트 전략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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